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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자기 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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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22 10:51 조회4,0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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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겸손과 자기 경시를 혼동합니다. 겸손이 마치 자기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자기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도 결코 귀하게 여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가치 있는 이유는 우리 각자가 하나님이 만드신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잃어버린 우리를 찾으시기 위해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셨기 때문입니다.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지요. 우리는 도저히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고귀한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우리 자신을 존중해야 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경시와 자기 부인은 다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기 부인이 필요합니다. 자기 부인은 자기 경시가 아니라 나의 뜻을 주님의 뜻 아래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지만 나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나보다 이웃을 더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유명한 흑인 교육가 부커 워싱턴 박사(1856-1915)가 앨라배마에 있는 터스키기 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후 그 지역의 부자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어느 백인 부인이 그가 워싱턴 박사인줄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흑인이려니 해서 멈춰 세우고 몇 달러 줄 테니 장작을 좀 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웃으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장작을 패서 그녀의 벽난로 옆에 차곡차곡 쌓아주었습니다. 일이 다 끝나 그가 돌아간 후 그 집의 흑인 하녀가 그를 알아보고 주인에게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부인은 너무 부끄럽고 당황해서 다음날 아침에 총장실로 찾아가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워싱턴은 “부인, 괜찮습니다. 저는 가끔 가벼운 육체노동을 좋아합니다. 그 뿐입니까. 이웃을 위해 돕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지요”라고 위로했다고 합니다. 겸손은 자기 경시가 아니라 자기 부인이며 남을 자신보다 존중하는데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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